지난주 디지털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예고한 듀렉스가 12일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O925jNVmpOQ)을 통해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베타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듀렉스가 공개한 영상은 연인 사이에 친밀감을 올리는데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연인들은 각자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중 '둘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있는가?', '스마트폰이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내 습관적으로 보고 있던 스마트폰이 그들의 대화를 방해하고 성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듀렉스는 턴 오프 투 턴 온(Turn off to Turn on), 즉 연인 사이 친밀감을 올리는 스위치를 켜기 위해 스마트폰을 잠시 꺼둘 것을 제안한다.

듀렉스와 함께 'Turn off to Turn on'을 개발한 영국의 더럼대학교 성 연구소(Durham University Centre for Sex, Gender and Sexualities)는 연인관계인 영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성관계 횟수와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터뷰 응답자 중 40%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활용하기 위해 연인과의 성관계를 미루거나, 스마트폰 메신저에 응답하기 위해 성관계를 서둘러 마무리한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 대상자의 30%는 전화를 받기 위해 성관계를 잠시 중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듀렉스와 함께 'Turn off to Turn on' 프로젝트를 주도한 수지 리(Susie Lee) 미국 소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업체 사이렌 모바일 대표는 "진정한 이끌림은 친밀감에서 온다. 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인해 우리는 옛 친구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지만, 이러한 변화가 삶의 모든 면면에 풍요로움을 제공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침실에서만큼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아닌 '서로에게'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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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렉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