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형이 이동건의 라이벌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슈퍼대디열’ (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에서 과거 스타 야구 선수이자 현재 야구팀의 수석코치인 엄기태 역을 맡은 박주형이 이동건(한열 역)과 대립각을 세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엄기태(박주형 분)는 자신이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팀의 유망주가 재활 중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반대했고, 팀의 재활코치인 한열(이동건)이 출전이 괜찮다는 것을 알리자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기태는 유망주가 다시 부상을 입고 쓰러진 때 구단주가 팀에 모습을 드러내자 딸의 학교 행사인 '아빠 일일교사'를 한열에게 미뤄가며 팀에 남는 등 야망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태는 선수의 상태를 보고자 병원을 방문한 한열에게 "니가 책임져. 너 때문이잖아"라고 못마땅한 눈초리로 질책을 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기태는 술집에서 부상당한 유망주를 달래고 있던 차에 한열이 찾아오자 화를 내며 가라고 명령하기도 하고, 한열과 유망주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자 룸 밖에서 조용히 기자에게 제보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주형은 온갖 처세술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야망 가득한 '엄기태'역을 소화해 내며 극 중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tvN '슈퍼대디열'은 한 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이동건 분)’,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닥터 차미래(이유리 분),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살 ‘사랑이(이레 분)’의 ‘강제일촌 만들기’를 그린 이야기로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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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