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경식 "가난한 집, 무능한 아빠가 싫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14 09: 25

개그맨 김경식이 "과거 가난한 집과 무능한 아빠가 싫었다"고 밝혔다.
김경식은 14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다정한 가장의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학창 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는 "집이 싫었고 가난한게 싫었고 아빠가 무능한게 싫었다"며 "그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 정류장 앞에 아버지가 트럭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다. 근데 조금 예민한 시기여서 그런지 또 그 앞에 여중생이 많았다. 그때 순간 눈이 마추쳤다. 그러나 정말 찰나의 순간에 본능적으로 못 본 척하면서 먼저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로 아빠가 그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임종 때도 내가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사람이 좋다'에는 신보라와 개그맨 김경식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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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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