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구봉서가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서 6.25 전쟁 당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그대가 꽃’ 11회에 방문할 구봉서는 MBC 코미디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오부자’, ‘연산군’, ‘수학여행’ 등 희극과 정극을 오가며 6-70년대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시작과 황금기를 이끈 코미디언이다.

무엇보다 격동의 시대를 온 몸으로 겪은 구봉서는 한국 전쟁에서 두 번이나 죽다 살아난 생생한 일화를 공개할 것으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전쟁 발발 후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납북되던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구사일생할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이야기로, 함께 끌려간 동료들 가수 故 고복수, 코미디언 故 양훈 등을 탈출시키면서 정작 본인은 도망가지 못했던 사연들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더불어 영화배우로 승승장구했던 그가 영화 촬영 도중 엄청난 사고를 겪은 후, 다리를 절단할 뻔한 일생일대의 위태로웠던 순간들도 함께 그려질 예정으로 관심을 집중케 하고 있다.
‘그대가 꽃’은 식당 ‘그대가 꽃’을 찾은 일일 손님과 주인장(MC-인순이, 신효섭)이 주인공의 사연이 담긴 음식을 함께 먹으며 과거에 겪은 운명적인 순간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타인의 삶을 고품격 다큐드라마로 재구성해 진한 감동과 재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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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