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29)가 수술대에 오른다.
텍사스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다르빗슈는 인대 재건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다르빗슈의 수술은 18일 플로리다에서 제임스 앤드류 박사의 집도 하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다르빗슈는 총 3차까지 검진을 받았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2016년 시즌 중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수술이 결정된 뒤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차 검진을 받았을 때부터 수술을 결정했다. 주위에서 '여러 번 진찰을 받는 게 좋다고 해서 받았을 뿐"이라며 "수술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술을 받고 돌아와서 팀을 위해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르빗슈의 팔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후반기에도 불편함을 느꼈고,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휴식을 취했었다. 여기에 대해 다르빗슈는 "작년 여름 수술할 상황은 아니었다. 아마 어느 정도는 (팔꿈치에) 손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부상 원인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는 건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얼마나 손상됐느냐는 질문에는 "팔꿈치 인대가 찢어지지는 않았다. 특별한 케이스라고 했는데, 재활을 택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만약 다시 문제가 생기면 내년 시즌 전체를 날리게 된다. 그래서 수술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르빗슈는 "수술은 단순히 마취하는 게 무서울 뿐"이라며 담담하게 수술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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