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한화 데뷔, 14일 NC전 첫 선발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4 12: 19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이적 후 첫 등판을 갖는다. 
송은범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FA가 돼 한화와 4년 총액 34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송은범이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권혁과 배영수에 이어 FA 3인방의 마지막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송은범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2경기에 나와 4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다. 새로운 변화구를 시험해 보고 있다"며 결과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캠프에서도 이미 최고 구속 148km를 찍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 송은범이지만 폼 교정으로 투구 밸런스를 완성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 늦어졌지만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송은범도 "SK 때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순조로웠다. 
한화는 FA 투수들이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좌완 권혁이 지난 11일 대전 SK전에 구원으로 나와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로 막았고, 배영수도 12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송은범도 호투 릴레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화는 이날 이용규(중견수) 권용관(유격수) 김경언(우익수) 김태균(1루수) 송광민(좌익수) 최진행(지명) 김회성(3루수) 지성준(포수) 강경학(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두산전과 같은 라인업. 김성근 감독이 2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온 건 처음이다.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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