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에 빠진 손님, 식당서 수류탄 굴리다 폭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14 17: 25

우크라이나가 곳곳에 널린 화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쟁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터지다 만 수류탄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은 13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쿠주의 주도 루간스쿠의 한 음식점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남녀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수류탄이 폭발하게 된 계기는 황당하다. 볼링에 빠진 한 시민이 수류탄 불발탄을 주워 식당에서 굴렸는데 이게 폭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와 같은 수류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쿠루구리쿠에서는 남녀가 싸우던 도중 수류탄을 터트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또한 루간스쿠의 고물상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1명이 다쳤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시민들이 폭발물에 노출된 이유는 2014년 촉발된 유로마이단 사태 때문이다.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친러정책에 반발해 내전이 벌어졌고 2015년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곳곳에는 화기가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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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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