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시범경기이지만 팀 평균자책점 1위(1.80)에 오르며 안정된 마운드를 과시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얼굴들도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대표적인 투수가 우완 강장산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 교육리그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강장산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 중이다. 3이닝을 던지며 안타 3개를 내줬을 뿐 사사구없이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막고 있다.
14일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산구장에서 만난 NC 김경문 감독도 호평을 내렸다. 김 감독은 "강장산이 경험에 비해 잘해주고 있다. 1군 경험이 거의 없지만 지금처럼 경기에 나가서 던지고 막다 보면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강장산과 최금강은 어차피 올해 기용을 많이 해야 할 투수"라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동국대 출신 194cm 장신 우완 강장산은 지난해 NC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군 퓨처스에서 18경기에 나와 3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정식선수로 등록돼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고 있다. 무명 선수를 키우기에 남다른 역량이 있는 NC와 김경문 감독이라면 충분히 전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올해부터 144경기 체제가 된 만큼 최대한 많은 투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NC는 원종현이 대장암 투병으로 전열 이탈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중간 투수 발굴이 과제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146km 강속구를 뿌리며 테스트 받고 있는 강장산이 자리를 잡아주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어 김 감독은 구원으로 2홀드를 올린 좌완 노성호에 대해서도 "깔끔하지는 않다. 하지만 주자를 보내고도 실점 없이 막는 건 좋아진 부분이다"며 "밖에선 왜 선발로 쓰지 안 쓰냐고 볼 수 있지만 팀이 이기는 데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불펜 좌완 손정욱도 허리 근육통으로 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뒤 아직 2군에 있다.
한편 NC는 이날 한화와 시범경기에 이종욱(중견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조영훈(1루수) 모창민(3루수) 이호준(지명) 오정복(좌익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최고참 손민한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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