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필드, ML식 개방형 불펜 등장…더그아웃도 리모델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14 13: 08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개방형 불펜을 선보였다.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이하 챔스필드)에서 KIA와 LG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원정 6연전을 마치고 홈에서 열리는 첫 시범경기여서인지 경기전부터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관중들은 평년 기온을 되찾아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여유롭게 야구를 즐겼다.
새롭게 단장한 챔스필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외야의 양쪽 구석에 마련된 불펜이 완전히 탈바꿈했다. 작년에는 유선형 불펜이었다. 그러나 투수들이 불펜투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 겨울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폭을 넓히고 직선구조로 바꾸었다.  

특히 그라운드 장벽을 없애고 메이저리그식 개방형으로 바꾸었다. 한국 야구장에서는 최초로 등장한 이색적인 불펜이었다. 관중석이든 더그아웃이든 불펜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다. 불펜의 투수들도 그라운드 상황을 눈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더그아웃도 리모델링을 했다. 경기중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전면 난간을 기존 40cm에서 107cm로 높였다. 그 아래에 계단을 놓아 선수들이 앞으로 나와 팔을 걸치고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nny@osen.co.kr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