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올 시즌 토종 홈런왕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2015년 KBO리그, 토종 홈런왕은 누구'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박병호는 총참여자 4393명 가운데 2035명(46.32%)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등극했다.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던 박병호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홈런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우뚝 섰다. 지난해 박병호는 52차례 아치를 쏘아 올리며 11년 만에 2003년 이승엽(삼성)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홈런왕 출신 김태균(한화)이 521명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김태균은 붙박이 4번 타자지만 장타보다 단타 생산이 더 많아 '김똑딱'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김태균은 "지난 몇 년 동안 홈런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해마다 장타를 많이 치고 싶었는데 잘되지 않았다. 올해는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455명(10.36%)의 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2011년 홈런왕에 등극했던 삼성 최형우(344명, 7.83%). 이밖에 KIA 최희섭(257명, 5.85%), SK 최정(188명, 4.3%), LG 정성훈(161명, 3.66%), 롯데 최준석(160명, 3.64%), 두산 김현수(139명, 3.16%), NC 나성범(132명, 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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