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한화전 5이닝 5K 퍼펙트 '무자책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4 14: 06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이 5이닝 퍼펙트 투구로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손민한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8일 마산 KIA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 
손민한은 1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권용관을 2루 땅볼,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투구수는 10개에 불과했다. 2회에도 김태균을 3루 땅볼,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최진행을 바깥쪽 꽉 차는 139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3회에도 변함없었다.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지성준을 2루 땅볼 잡았다. 이어 강경학을 커브 3개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커브 2개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한 다음 3구 123km 커브를 몸쪽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으며 능수능란한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4회 역시 이용규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직접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포스 아웃시킨 손민한은 권용관을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140km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김경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모창민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되며 다시 삼자범퇴. 
여세를 몰아 5회에도 손민한은 김태균을 초구에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송광민을 풀카운트에서 몸쪽 13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최진행마저 바깥쪽 떨어지는 133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55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39개, 볼 16개로 제구가 완벽했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투구에 한화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직구(13개) 외에도 슬라이더(14개) 투심(13개) 체인지업(10개) 커브(5개) 등 다양한 공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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