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이필모와 차수연이 10년 만에 재회한 이혼 부부의 날 서린 만남을 그려낸다.
이필모와 차수연은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에서 각각 까칠한 인테리어 업자 장순철 역과 차영그룹의 장녀이자 차도훈(오창석)의 누나 차예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태. 지난 16회 분에서는 차예린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는 장순철과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괴로움에 와인을 들이키는 차예린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이필모와 차수연은 오는 14일 방송될 17회 분에서 팽팽한 분위기 속 서슬 퍼런 이혼부부간의 맞대면을 담아낸다. 극중 장순철과 차예린이 이혼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장면. 웃음을 띈 채 걸어오던 장순철은 집 앞에서 차예린을 보자마자 얼음처럼 굳어버린다.

이어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하는 차예린에게 격분을 쏟아내며 돌아서버리는 장순철과 그런 장순철을 눈물이 그렁한 채 안타깝게 바라만 보는 차예린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과연 두 사람이 날카롭게 대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필모와 차수연의 ‘날 서린 대면’ 장면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진행됐다. 이필모와 차수연은 이 날 촬영을 통해 드라마 시작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던 상황. 현장에 등장한 두 사람은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자마자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 깊은 의논을 나누는 등 첫 호흡에 대한 각별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10년 만에 만난 이혼 부부가 터트려 내야하는 감정선에 대해서 감독과 상의를 거듭했다.
특히 3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매서운 칼바람이 현장을 채웠다. 얼굴 전체가 꽁꽁 얼어버려 대사를 이어가기조차 힘들었던 상태. NG가 발생하자 두 사람은 단단하게 언 얼굴과 입에 핫팩을 대가면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감정 몰입에 힘쓰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필모와 차수연은 내공 깊은 연기력의 배우들답게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도 남다르다”며 “이혼한 부부의 첨예한 갈등이 어디까지 깊어지게 될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 16회 분에서는 장신영이 마침내 남편 배수빈이 아버지 이덕화를 죽였다는 진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펼쳐졌다.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이진삼(이덕화)의 친구 한영표(정규수)가 이순정에게 “니 남편 천운탁이 바로 니 아버지를 죽인 놈이야!”라고 폭로한 것.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이순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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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