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손민한의 5이닝 퍼펙트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NC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1-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손민한이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친 가운데 구원투수까지 6명의 투수들이 9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2연승을 달린 NC는 시범경기 성적 3승2패1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2승4패.
NC 선발 손민한의 완벽한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완벽한 코너워크와 완급조절로 능수능란한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화 타자들은 손민한이 마운드를 버틴 5회까지 1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13개)보다 더 많은 변화구로 능수능란한 투구를 펼쳤다. 슬라이더(14개) 투심(13개) 커브(10개) 커브(5개) 등을 스트라이크존 좌우로 완벽하게 구사했다. 총 투구수도 55개에 불과했는데 스트라이크 39개, 볼 16개로 비율이 환상적이었다.
NC도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막히며 3회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선두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활로를 뚫었다. 조영훈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모창민이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NC는 손민한에 이어 최금강(⅓이닝)-임정호(1이닝)-강장산(⅔이닝)-이민호(1이닝)-김진성(1이닝) 등 구원투수까지 6명의 투수들이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이호준을 비롯해 박민우·나성범·조영훈·손시헌이 1안타씩 기록했다.
한화는 이적 이후 첫 공식경기에 나선 송은범이 5이닝 4피안타 2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었다. 역시 첫 등판한 구원 박정진도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 9회 1사까지 NC 마운드에 노히트로 끌려다녔지만 이용규가 김진성 상대로 우측 2루타를 치며 팀을 노히터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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