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 PD "'어촌편 시즌2'? '또 하면 좋겠다' 정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14 14: 37

tvN '삼시세끼-어촌편'은 시즌2(혹은 리턴즈)로 되돌아올까.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함께 했던 '삼시세끼-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 만재도 라이프가 끝났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 많은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안겼던 삶의 충전기 같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3일 첫 선을 보인 후 딱 8주 만인 3월 13일 마무리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5회(2월20일) 방송분은 평균시청률 14.2%, 순간최고 16.3%로 tvN 개국 9년을 통틀어 역대 최고 채널시청률을 갈아치웠다. 8회 역시 13.4%를 기록했으며, 유요플랫폼 기준치로 비교해 동시간대 지상파를 5주 연속 압도하는 영예를 안았다. 단순히 수치적인 반응 외에도 SNS 등 체감 가능한 모든 곳들에서 '삼시세끼-어촌편'은 화제였다.

때문에 '삼시세끼-정선편'의 확장 개념으로 기획됐던 '삼시세끼-어촌편'이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생각 이상이었다. 첫 회부터 연장은 물론 '리턴즈' 혹은 '시즌2'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당시 나영석 PD는 "장기적인 플랜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첫 방송 후), "내년 겨울이 됐는데, 갑자기 '어촌편 리턴즈'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5회 채널 최고시청률 기록 후) 등의 답변으로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였다.
그리고 '삼시세끼-어촌편'의 본편이 모두 끝나고 시즌2 요구가 간절한 지금 나영석 PD에게 '시즌2는 여전히 계획에 없느냐?'고 또 다시 물어봤다. 이에 나영석 PD는 "그런 이야기는 출연자들과 시작할 때부터 하긴 한다. 하지만 나중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가 어렵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기회가 되면 또 하면 좋겠다' 정도"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려되는 부분은 2가지 쯤이라 했다. "그 분들의 본업은 배우다. 드라마나 영화에 참여하는 시점이 있고, 그 촬영이 언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정작 ('삼시세끼-어촌편' 촬영이 가능한) 시기가 왔더라도 그 때까지 시청자들이 여전히 보고 싶어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시세끼-어촌편'이 방송되는 8주 동안, 출연 당사자들이 내내 즐거워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나 PD는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서 '내가 저렇게 했었어?'라며 본인들도 즐겁게 보고, 반응들도 좋아한다. 다들 '좋은 추억이 됐다'고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삼시세끼-어촌편' 에필로그 형식의 스페셜 편이 방송된다. 만재도 생활에서 2개월이 지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다시 뭉쳐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그간 잘 자란 산체와 벌이’ 모습도 함께 공개된다. 이후 27일에는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이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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