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조쉬 스틴슨(28)이 부진한 투구를 했다.
스틴슨은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동안 홈런 2개포함 9안타 1볼넷을 내주고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앞선 첫 등판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는 안익훈, 손주인, 채은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초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병규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정감을 찾아 4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유강남과 김영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주었고 1사후 손주인의 빗맞은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1,2루에서 이병규(9번)에게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까지 맞고 5실점째를 했다. 흔들린 스틴슨은 정의윤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월 3점포까지 맞으면서 8실점했다.
스틴슨은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그대로 강판했다. 투구수는 모두 96개. 직구와 커브, 슬라이,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떨어졌다. 특히 주자가 있을때는 구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난타를 당하며 숙제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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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