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4 15: 18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이 5이닝 퍼펙트 투구에도 초연함을 잃지 않았다. 
손민한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NC의 1-0 영봉승과 함께 승리투수. 지난 8일 마산 KIA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이다. 
경기 후 손민한은 "매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구종이 잘 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지만 늘 그렇듯 들뜬 기색이 없었다. 

이날 손민한의 총 투구수는 55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39개, 볼 16개로 제구가 완벽했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투구에 한화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직구(13개) 외에도 슬라이더(14개) 투심(13개) 체인지업(10개) 커브(5개) 등 다양한 공을 구사했다. 
NC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재학까지 3선발은 고정돼 있다. 4~5선발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최고참 손민한이 가장 앞서있다. 올해 캠프에서 선발에 맞춰 준비를 해온 손민한, 불혹의 선발투수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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