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개' 롯데 김준태, 결승타 포함 깜짝 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14 15: 32

롯데 자이언츠 포수 김준태가 장타력을 과시하며 활약했다.
김준태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결승타를 포함해 2루타만 2개를 때려냈다. 팀은 7회 4점을 올리며 5-3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김준태의 출장은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선발 포수로 출장했던 장성우가 5회말 2사 2루 수비 도중 박헌도의 타구에 무릎 부분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면서 김준태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는 7회 1사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강민호의 적시타 때 날쎄게 홈을 밟았다. 김준태는 9회에도 2사 상황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준태는 2012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포수 유망주다. 지난해에는 2군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2013년 10월 1일 사직 LG전에서 연장 1회말 봉중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이 1군 데뷔 첫 안타였다.
경기 후 김준태는 "타격이 안맞아서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갑작스럽게 경기에 교체돼서 들어가 기왕 안맞는 것 자신감 있게 치자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타격한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