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지배자' 염기훈이 수원의 첫 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서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반면 인천은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이 많던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탐색전 보다 빨리 득점을 터트리고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카이오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레오와 산토스가 뒤를 받친 수원은 경기 초반 레오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수원은 산토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수원은 전반 20분 카이오가 상대 골키퍼가 막아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전반 막판 반격을 시도했다. 빠른 돌파를 통해 문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케빈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케빈은 전반 막판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선보였지만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쇼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 했다.
인천은 후반 7분 이천수와 김인성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은 내보며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의지였다. 수원은 후반 11분백지훈을 내보내 중원 강화를 시도했다.
반격은 쉽지 않았다. 수원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 수원은 승리를 굳히고자 후반 19분 염기훈까지 내보냈다.
치열하게 반전을 노리던 인천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길게 연결된 드로인이 케빈 뒤로 흐르자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김인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후반 30분 1-1이 됐다.
수원은 후반 36분 정대세를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염기훈이 단독돌파 후 왼발슛으로 득점, 2-1로 경기를 마쳤다.
■ 14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2 (1-0 1-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1 산토스 후 48 염기훈(이상 수원) 후 30 김인성(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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