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쐐기 3점포' LG, KIA 꺾고 시범경기 1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14 16: 23

LG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1위에 올라섰다.
LG는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이병규 투런, 정의윤 스리런 등 장단 14안타를 터트리고 적절한 계투책에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4승2패를 기록한 LG는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챔스필드에는 1만3000명의 관중이 찾았다.
KIA가 먼저 웃었다. 1회말 1사후 김원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브렛 필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최희섭 볼넷, 이범호 몸에 맞는 볼로 추가 기회를 잡았고 김다원의 좌전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최승준이 볼넷을 고르자 노장 이병규(9번)가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3회말 김원섭의 중전안타, 필의 볼넷에 이어 이범호가 좌전적시타로 뒤를 받쳐 3-2로 한 발 앞섰다.
3회와 4회 주춤한 LG는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유강남과 김영관이 연속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고 손주인의 빗맞은 2루쪽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병규가 우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정의윤이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8-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 마운드에 오른 KIA 한승혁을 상대로 이병규(7번)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대타 김재성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으로 보태고 낙승을 결정지었다. 9회초에서도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5회 말 무사 2루에서 필의 3루 땅볼때 대주자 이호신이 3루를 파고 들었고 상대의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추격했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8회말 2사 1,2루에서 황대인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5회까지 98개의 볼을 던지면 6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6안타 가운데 3개를 김원섭게 맞았고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LG는 정찬헌(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윤지웅(1이닝 무실점), 김선규(⅔이닝 1실점), 봉중근(1이닝 무실점)을 가동해 KIA의 후속공격을 막아냈다.
KIA 선발 스틴슨은 4⅔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9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 뒤를 이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임준섭, 한승혁과 김명찬, 신창호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임준섭은 1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한승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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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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