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이 없다. KIA 고졸루키 황대인(19)이 시범경기 3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대인은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 6차전에서 도중 교체멤버로 출전해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11으로 패했으나 3안타를 터트린 김원섭과 함께 빼어난 타격솜씨를 과시했다.
황대인은 3루수로 이범호가 선발출전하자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6회초 수비부터는 4-8로 뒤진 가운데 교체 3루수로 투입됐다. 이어 6회말 2사후에는 타자로 등장해 LG 정찬헌을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시범경기 들어 3번째 장타였다.

이어 4-10으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에서는 LG 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려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찬스 능력을 과시했다. 구위가 까다로운 투수들을 맞아 밀리지 않는 타격이었다. 이날도 밀어치고 받아치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황대인은 전날 넥센전에서는 마수걸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는 3타수 3안타에 이어 시범경기 세 번째 멀티히트였다. 시범경기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팀은 졌지만 대물 루키 황대인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았다.
sunny@osen.co.kr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