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의 겸손한 자랑, "전북 선수들이 골 넣을 기회를 만들어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4 16: 32

"전북 선수들에 내게 골 넣을 기회를 만들어준다."
전북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서울과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의 숫자를 17경기(13승 4무)로 늘렸다.
'닥공' 전북답게 이날도 전북은 원정길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에두와 에닝요가 나란히 골맛을 보며 전북의 승리를 이끈 것.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산둥 루넝전 골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었던 성남전에서 2골, 그리고 이날 서울전에서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4경기 출전 4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에두는 승리의 파랑새였다.

경기 후 에두는 "서울 원정이 어려웠지만 좋은 경기하고 전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미소와 함께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수원 시절보다 득점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는 질문에 "K리그 자체가 수원 시절보다 더 어렵고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답한 에두는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개개인의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수원 시절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도 에두에게 거는 기대는 분명하다. 자신에 대한 최 감독의 칭찬에 에두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최전방 공격수들이 더 노력해서 50골 만들 수 있도록 움직임을 만들어서 플레이해야한다"며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러려면 골을 넣어야한다. 네 선수(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이동국)는 물론이고 모두 힘을 합쳐서 매 경기 더 많은 골을 넣어야한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한편, 에두는 이날 경기 전 차두리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오랜만에 봐서 기뻤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선수"라고 이야기한 에두는 "K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경기서도 너무 좋은 플레이를 했다. 다시 만났을 때 안부인사도 하고 쉬는 날 맞으면 같이 서울에서 식사도 하고 가족들끼리 여행도 하고 서울구경도 하자고 약속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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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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