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남, 헛심공방 끝 0-0...2경기 연속 무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14 17: 51

성남FC와 전남드래곤즈가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성남은 14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홈경기서 전남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개막전서 전북 현대에 패했던 성남은 1무 1패를 기록, 3라운드서 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재차 도전하게 됐다. 홈개막전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비겼던 전남도 공격의 방점을 찍지 못한 채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초반 주도권은 원정팀 전남이 잡았다. 전반 7분 안용우의 코너킥 크로스를 이종호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전남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11분엔 전현철이 박스 안에서 이종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 이종원의 태클에 막혔다. 전반 18분 이종호의 크로스를 받은 스테보의 회심의 왼발 슈팅도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무위에 그쳤다.
전남은 전반 24분엔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성남의 간담을 다시 한 번 서늘케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용우의 코너킥이 아크서클 근처로 흘러나오자 현영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지만 위협적이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중후반 이후 김두현의 질높은 패스를 바탕으로 남준재와 히카르도가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다만 마지막 패스에 아쉬움을 남기며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남은 발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이종호와 전현철을 앞세워 성남의 골문을 조준했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안용우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박준혁의 손과 성남 수비수에 연달아 걸리며 후반을 기약했다.
전남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9분 안용우의 빨랫줄같은 왼발 슈팅은 수비 벽에 막혔다. 5분 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지민의 위협적인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16분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무효골이 선언됐다. 프리킥 찬스서 김두현의 크로스가 문전을 향해 올라왔고, 윤영선의 선제골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성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황의조가 아크서클 근처서 회심의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병지의 손끝에 걸렸다. 전남은 후반 막판 매서운 창끝을 뽐냈다. 후반 31분 스테보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양 팀은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결승골을 노렸다. 성남은 후반 31분 황의조 대신 루카스를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38분 스테보를 빼고 오르샤를 넣었다. 추가시간 성남 김동희의 회심의 슈팅은 김병지의 빠른 판단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14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 0 (0-0 0-0) 0 전남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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