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4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창원 LG를 77-6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된 양 팀은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 5차전에서 4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내용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턴오버 적었다는 것이다. 주도권 싸움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승현이의 공격리바운드가 좋았다. 처음부터 경기를 끌고 가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만족했다.

데이본 제퍼슨을 잘 막은 이승현의 수비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까. 추 감독은 “오늘도 계속 맡지는 않고 중간에 혼란을 주기 위해 외국선수 끼리도 막았다. 승현이가 맡을 때가 훨씬 (김)시래의 움직임이 둔화된다. 승현이가 스크린 등이 좋아 외국선수의 체력비축이 가능하다”고 평했다.
추일승 감독은 5차전 변수로 체력과 정신력을 꼽았다. 제퍼슨 체력에 대해 추 감독은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갈 것이다. 우리 트로이도 마찬가지”라며 제퍼슨의 마지막 봉쇄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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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