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지지율 1위 문재인과 회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3.14 19: 08

[OSEN=이슈팀]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만난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것에 따른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은 야권의 반발을 불렀다. 이에 홍 지사는 오는 18일 경남지사 집무실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경남도청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표가 전날 언론을 통해 회동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양측 실무자 간 의견 교환을 거쳐 18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시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상급식 중단을 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 문 대표와 홍 지사는 대변인 등 양측 실무자가 각 1명이 배석한 가운데 단독 회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24%를 득표, 선두를 기록했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2%), 3위는 안철수 의원(8%), 4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8%), 오세운 전 서울시장(7%) 순이었다.
문 대표는 지난 11일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지사를 향해 "18일 현장 최고위원회를 경남에서 개최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 그 방문길에 홍 지사를 만나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중재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겠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도지사의 신념이 어떻든 간에 아이들이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 이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osenlife@osen.co.kr
SBS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