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최명길이 이혜숙에 경고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수경(이혜숙 분)을 만나는 선희(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경은 몇십년 만에 만난 선희에게 “자식 맡겨 놓고 안 볼 생각이었냐”라면서 진이(정재순 분)가 지완(이준혁 분)의 취직을 태수(천호진 분)에게 부탁한 일을 꺼냈다. 수경은 “노인네한테 일 떠넘기는 건 너무했다”고 속을 긁었다.

또한 수경은 은수(채수빈 분)의 이야기를 꺼내며 “걔도 영악하다. 벌써 회장님 만났다며. 아들 하나로 부족해서 딸까지 취직시켜달라는 거냐”고 막말했다.
선희는 “미안하다”라며 “사과로 안 되면 굽신거려줄까? 지금 네가 바라는 게 그거 같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애들은 건드리지 마. 너도 자식 키우면서 애 가지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수경은 “언니는 예나지금이나 나만 못된년 만든다. 무슨소리 들을까봐 겁나서 가야겠다”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수경은 “밟으러 왔다가 밟힌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지완의 아버지인 상준을 두고 엇갈린 러브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높였다.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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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