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의 코리안 분데스리거 더비서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서 끝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교체 출격한 구자철은 종료 직전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박주호는 마인츠의 좌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의 미드필더 구자철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구자철은 전반 이른 시간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요나스 호프만이 부상으로 빠지며 구자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마인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파블로 데 블라시스의 크로스를 받은 오카자키 신지가 박스 안에서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논스톱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세기가 부족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박주호는 2분 뒤 박스 안까지 침투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의 마지막 태클에 막혔다.
지동원은 전반까지 별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이우비와 교체 아웃됐다. 박주호와 구자철은 계속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호는 풀타임 활약했고, 구자철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며 70여 분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들어 지속적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숀 파커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바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마인츠의 승리는 구자철이 마무리했다. 후반 44분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힘차게 흔들었다. 마인츠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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