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강등권의 번리에 충격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발이 묶였던 번리는 대어 맨시티를 낚으며 5승 10무 14패(승점 25)를 기록, 17위 선덜랜드(승점 26)를 바짝 쫓았다.
번리를 승점 제물로 삼아 1위 첼시(승점 63)를 추격하려던 맨시티(17승 7무 5패, 승점 58)로서는 충격적인 패배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번리에 덜미를 잡힌 맨시티는 승점 추가에 실패한 것은 물론, 이날 패배로 리그 우승 다툼에서도 사실상 한 발 물러나게되는 위기를 맞았다.

맨시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번리의 맞춤 전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느라 지친 맨시티 선수들의 체력이 변수였다. 여기에 심판의 불확실한 판정까지 겹치면서 맨시티의 불행이 시작됐다.
후반 16분 조지 보이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윌프레드 보니와 스테반 요베티치, 그리고 프랑크 람파드까지 교체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끝내 한 골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파블로 사발레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졌으나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지 못한 맨시티는 결국 0-1로 쓰디쓴 패배의 맛을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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