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여왕의 꽃’ 이성경, 첫 주연 누가 걱정했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3.15 10: 56

두 작품 만에 주연으로 올라선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신예 이성경이 안정적인 연기로 첫 주연의 우려를 딛고 ‘여왕의 꽃’의 성공적인 출발을 책임졌다.
이성경은 현재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 중. 그가 연기하는 강이솔은 레나정(김성령 분)에게 버려진 딸이자, 어려운 가정사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 역할이다.
그는 지난 14일 첫 방송에서 쾌활한 이솔 역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는 레나정이 시상식 전 사람을 죽이는 강렬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는데, 이솔은 아름다운 매력을 갖춘 신인 MC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1년 전으로 돌아간 이솔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미소가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라마에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이성경은 시상식 속 우아하면서 신비로운 매력과 1년 전 밝고 씩씩한 매력을 동시에 표현했다. 아무래도 거짓말과 복수를 다루는 까닭에 드라마가 무거울 수 있는데 이성경이 연기하는 이솔의 긍정적인 기운이 이 같은 어두운 이야기를 밝게 만들었다.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이지만, 이성경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미해 안방극장의 호감도를 높였다.
사실 이성경은 지난 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반항기 있는 고등학생 역으로 주목을 받은 후 두 작품 만에 주연으로 올라섰다. 당시에 개성 강한 인물을 톡톡 튀게 표현했던 그는 이번에는 전형적인 캐릭터라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고민이 필요했다.
그야말로 안방극장 신데렐라인데, 제작진은 그의 안정적인 연기를 좋게 평가해, 가능성을 보고 출연을 시켰다는 후문. 제작진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이성경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무난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높은 몰입으로 김성령과 함께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앞으로 이성경은 ‘여왕의 꽃’에서 고난을 딛고 성장하는 동시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고뇌하는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 주말 드라마 시청자가 상당수 주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실수도 크게 보이는 법. 일단 첫 방송에서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이성경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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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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