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손민한이 던지면 편하다"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5 13: 07

"민한이가 던지면 편하잖아". 
NC 최고참 투수 손민한(40)은 올해 선발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8이닝 무자책 행진. 특히 14일 마산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42km에도 완벽한 코너워크와 완급조절로 위력을 떨쳤다. 
15일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산구장에서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민한이가 던지면 편하다. 점수를 안 줘서 그런 거시 아니다"며 "스트라이크를 쉽게 던지고, 타자와 승부를 잘한다. 민한이의 투구 템포가 워낙 좋으니까 야수들의 수비 템포도 좋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민한은 14일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가 55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 39개와 볼 16개로 비율도 환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민한이가 캠프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며 "타자를 쉽게 맞혀 잡는 스타일이다. 투구 개수 조절이 잘 된다"고 거듭 칭찬했다. 
김 감독은 "손민한과 함께 이태양도 올해는 선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박명환도 선발로 대기하게 할 것이다. 5명으로만 선발을 운용하기는 건 어렵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 명환이가 투구수를 늘리며 선발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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