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OSEN=이슈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인하된 연 1.75%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최근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경제 성장세가 당초 전망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고 물가 상승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금통위 위원 7명 중 2명은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하폭이 실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혀 추가 인하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대신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조만간 5조 원 정도 늘릴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가계부채 급증 우려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초래할 대출자 부담 가중과 자본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고 우리도 바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시중 은행들이 속속 여수신 금리를 낮추고 있다. 연 이자 2%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하고 있고, 정기적금 이자는 1%대로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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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