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다.
찰리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1일 마산 kt전에 구원으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한 그는 첫 선발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찰리는 1회 이용규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권용관을 3루 땅볼, 송광민을 느린 커브로 3구 만에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2회엔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6-4-3 병살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회성도 초구에 2루 땅볼로 잡고 공 5개에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첫 실점했다. 김경언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고 지성준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강경학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1타점 좌측 3루타를 맞았다. 김종호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권용관을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4회에는 송광민을 루킹 삼진, 김태균을 3루 땅볼, 최진행을 1루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5회 역시 김회성을 3루 땅볼, 김경언을 1루 땅볼, 지성준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공 10개로 끝냈고, 6회에도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 이용규를 2루 직선타,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역시 공 10개에 다시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부터는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63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14개. 직구 구속은 140km도 나오지 않았지만 특유의 타점 높은 투구로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138km 직구(9개) 커브(19개) 투심(16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7개) 커터(1개) 등 다양한 공을 섞어 던졌다. 3년차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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