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두산전 몸살 투혼에도 5이닝 4실점 부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15 14: 21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32)가 시범경기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시스코는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시스코는 5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당초 몸살로 인해 선발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출전 의사를 밝히고 마운드에 올랐다. 몸 상태 탓이었을까. 들쑥날쑥한 제구로 난타를 당하며 5이닝 동안 4실점했다.
시스코는 1회초 민병헌, 정수빈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단 9개로 좋은 출발이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6-4-3 더블 플레이로 주자를 지웠다. 이후 양의지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종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엔 2사 후 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민병헌, 김재호를 범타 처리한 뒤 정수빈,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2루의 위기. 여기서 홍성흔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 오재원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김사연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시스코를 도왔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김재환에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양종민, 김재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그러나 5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을 삼진, 김현수를 3루수 플라이로 막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홍성흔에게 볼넷을 허용, 이후 오재원, 양의지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고 3점을 추가로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후속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시스코는 6회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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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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