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 피홈런 한 방을 빼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린드블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투구수도 49개에 불과한 짠물 피칭이었다.
1회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그를 바로 견제사시키는 수비력을 발휘했다. 이어 서동욱을 1루수 땅볼,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린드블럼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낮은 145km 공을 던졌는데 박병호가 밀어쳐 담장을 넘기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고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린드블럼은 3회 김하성, 김재현, 이택근을 삼자 범퇴 처리한 데 이어 4회에도 넥센 상위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한 개를 섞어 호투했다. 5회 린드블럼은 1사 후 스나이더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는 이성열을 1루수 땅볼,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앤디 밴 헤켄에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린드블럼은 팀이 0-1로 뒤진 6회말 조정훈으로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