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임정우가 올해 첫 선발 등판에서 3⅔이닝 1실점했다.
임정우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총 75개의 공을 던지며(스트라이크 43개·볼 32개)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첫 이닝은 제구가 안 되며 고전했다. 1회말 김원섭을 뜬 공으로 잡았으나, 박준태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 1사 만루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최희섭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정면을 향했고, 2루 주자 김주찬이 서둘러 스타트를 끊으며 더블플레이, 운이 따른 채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흔들리던 임정우는 2회말에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기남을 2루 땅볼로 잡았고, 김민우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홍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윤완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회말을 마쳤다.
3회말에는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김원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박준태의 타구에 손주인이 에러를 범했다. 김주찬의 외야플라이성 타구에는 교체 출장한 문선재가 스타트를 끊지 못해 1사 1, 2루가 됐다. 필의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을 향했으나 불규칙 바운드로 좌전 적시타가 돼 실점했다. 그러나 최희섭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오지환이 잡았고, 곧바로 2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로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임정우는 4회말 첫 타자 박기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민우를 커브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나서, 이홍구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윤완주를 1루 플라이로 잡은 임정우는 정해 놓은 투구수를 채운 채 신재웅과 교체됐다. 신재웅은 이호신을 삼진으로 잡으며 임정우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4회까지 KIA에 4-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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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