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틀연속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1위를 질주했다.
LG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3안타를 집중시키고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11-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5승2패를 기록 1위를 지켰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2회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했다. 1사후 최승준의 좌전안타와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정의윤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가 나왔고 2사후 손주인의 빗맞은 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1회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3회말 1사후 박준태가 2루 실책으로 나갔고 김주찬과 필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최희섭이 병살로 물러나며 더 이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끌려갔다.
LG는 4회 이병규(7번)가 필립 험버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7회 김태영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냈다. 이병규의 2루타와 조윤준의 중전안타, 오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문선재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초 3안타와 1볼넷을 집중시켜 3점을 추가했다. LG는 선발 임정우가 3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뒤를 이은 신재웅이 1⅓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지용, 유원상, 최동환, 이동현이 나란히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으며 낙승을 지켜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다. 첫 등판에 나선 험버는 손가락 부상 여파로 1이닝만 던졌고 2피안타 1실점했다. 돌아온 윤석민이 6회 마운드에 첫 등판해 2탈삼진 퍼펙트 투구가 위안거리였다. 김태영은 7회 등판했으나 홈런 포함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심동섭도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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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