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복귀' 윤석민 감격, "팬들 환영 정말 고마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15 16: 34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KIA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29)이 복귀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세 타자를 상대로 2탈삼진을 곁들인 퍼펙트 투구였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깔끔한 내용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첫 타자 고졸신인 안익훈은 상대로 5개의 볼을 뿌렸고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최승준을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김용의를 상대로 9구 승부를 펼치며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윤석민은 1만 6000명의 관중들의 환호성과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지난 2013년 10월 4일 광주 넥센전 이후 527일만의 등판이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모두 구사했다. 투구수는 18개. 최고 스피드는 146km를 찍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와 제구력 모두 결점이 없었다. 스피드를 끌어올리면 예전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후 윤석민은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지난 반 년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해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투구였다"고 복귀 등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등판은 좋았지만 다음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이 박수 보내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셨다. 환영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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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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