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질기게 이어지던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제주와 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지난 2009년 6월 28일 이후 6년 가까이 이어지던 제주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1승 1무(승점 4)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제주는 홈개막전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고 2무(승점 2)로 8위를 유지했다.
김현과 까랑가, 윤빛가람을 선발로 출전시켜 부산의 골문을 노린 제주는 홈개막전 승리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1만 5047명의 관중들 앞에서 골문을 열고자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15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부산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아쉽게 개막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앞서 열린 '동해안 더비'서는 김신욱이 마수걸이 골을 뽑아낸 울산이 난타전 끝에 포항에 2연승을 챙기며 K리그 클래식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원정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파로프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2분 손준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7분 마스다의 역전골, 후반 21분 양동현의 추가골로 다시 3-1로 앞서갔다. 포항은 후반 32분 티아고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쐐기골을 터뜨린 김신욱의 활약에 결국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3년 만에 1부리그(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 광주 FC는 '챌린지 챔피언' 대전 시티즌을 완파하고 복귀승을 신고했다. 남기일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과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한 광주는 1승 1무(승점 4)가 됐다. 강등 후보로 꼽히는 대전은 1라운드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 15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2 (0-1 2-3) 4 울산 현대
△ 득점 = 후 2 손준호 후 32 티아고(포항) 전 46 제파로프 후 17 마스다 후 21 양동현 후 32 김신욱(이상 울산)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0 (0-1 0-1) 2 광주FC
△ 득점 = 전 33 안영규 후 41 김호남(이상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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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