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변연하(35, KB스타즈)를 앞세운 KB스타즈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54-5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이 결승에 오를 확률은 84.6%에 달한다.
정규시즌에서는 신한은행이 5승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얼마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서 1차전 승리 팀의 진출 확률은 84.6%에 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김단비-크리스마스-곽주영-신정자의 장신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에 맞선 KB스타즈는 정규시즌 내내 활용한 홍아란-변연하-강아정-정미란-스트릭렌을 선발로 세웠다.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적응하면서 김단비가 슈팅가드로 뛰는 대단한 이점을 활용했다. 미스매치를 활용한 김단비는 내외곽에서 5점을 뽑았다. 신정자도 점프슛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신한은행은 16-14로 1쿼터를 앞섰다.
KB스타즈는 2쿼터 식스맨 김보미를 투입해 재미를 봤다. 김보미는 버저비터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최윤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짧은 시간 폭발적인 활약을 한 김보미를 앞세워 KB스타즈는 전반전을 29-27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김연주와 하은주를 투입해 비키바흐의 높이에 맞섰다. 하은주는 고공플레이를 통해 골밑슛을 넣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4분 21초를 남기고 41-34로 앞서나갔다.

KB스타즈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변연하가 3쿼터에만 3점슛 두 방으로 폭발하면서 40-43으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KB스타즈는 4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변연하의 자유투 2구가 성공되면서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정미란의 자유투까지 터져 3점을 앞섰다.
신한은행은 종료 47.4초를 남기고 던진 회심의 동점 3점슛이 빗나갔다. 재차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종료 직전 김단비가 던진 3점슛까지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변연하는 4쿼터 역전 자유투를 포함 14점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홍아란은 10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1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 팀은 17일 청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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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