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추사랑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어려운 숫자도 척척 세고 치과 치료도 의젓하게 받는 등 추성훈-야노시호 부부는 물론, 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추사랑은 딸기 모양의 머리핀을 하나 둘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세어 나가던 사랑은 숫자가 열이 넘어가도 무리 없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열하나, 열둘, 열셋” 세는 추사랑의 모습을 보던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그렇게 사랑은, 비록 열아홉은 건너뛰긴 했지만 스물까지 완벽히 세 눈길을 끌었다.

이후 사랑이의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치과였다. 어린 시절 사랑은 병원에만 가도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병원을 무서워했다. 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의젓하게 진료를 받았지만 치과는 큰 고비였다.
처음엔 예상처럼 사랑이의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나 긴장했어요”라는 표정이 역력한 사랑은 조심스럽게 치과에 들어섰고 계속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진료대에 누워서도 긴장했는지 아빠의 손가락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사랑이는 의젓하게 치과 치료를 받았다. “입에 있는 벌레 치료해도 될까?”라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아빠의 손가락을 부여잡고 무서운 치과 치료를 받아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와 같은 사랑이의 모습은 추성훈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혼자 화장실도 가고 밥도 혼자서 먹고 옷도 혼자 입는다. 대화도 어느 정도 된다. 그럴 때 많이 컸구나 느낀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이 기쁨은 추성훈의 것만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슈퍼맨’을 시청해오며 사랑이의 성장을 지켜봐온 이들까지 사랑이의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동안 ‘슈퍼맨’을 통해 그려졌던 추사랑의 성장은 눈에 띌 정도였다. 밥도 혼자 잘 먹고 날로 발전하는 말솜씨가 특히 그랬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사랑이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치과에서의 모습이 그랬다. 그리고 추성훈 발에 남아있는 사랑이의 태어났을 당시 발 크기도 그랬다.
‘슈퍼맨’이 지금처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중심에는 추사랑이 있었다. 이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때문에 일주일 마다 확인하는 사랑이의 성장 과정은 ‘슈퍼맨’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제 어엿한 숙녀로 자라나갈 사랑이의 성장을 앞으로도 ‘슈퍼맨’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길 바라본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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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