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최다 3점슛’ 변연하, “승리로 기쁨 두 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15 19: 25

역시 변연하(35, KB스타즈)는 해결사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54-5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이 결승에 오를 확률은 84.6%에 달한다.
변연하는 4쿼터 역전 자유투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변연하는 “힘들었다. 우리가 정규시즌 끝나기 2-3경기 전부터 변형된 2-3존을 계속 준비해왔다. 맨투맨보다 그 수비를 더 했다. 완전하지 않았지만 잘됐다. 그 수비를 외국선수를 골밑에서 리바운드 치중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잘됐다”고 평했다.

이날 3점슛 4개를 추가한 변연하는 통산 플레이오프 103개 성공으로 박정은(101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변연하는 “농구를 오래 하다 보니 기록을 깬 것 같다. 기록을 깨면 좋은데 생각지도 못했다. 게임을 이기고 기록을 세워서 좋다”며 웃었다.
매 경기 강한 견제에 시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파울 하나를 당할 때 어설프게 안 당한다. 어떤 팀을 만나도 나에게 다들 그런다. 오랜 시간 해 와서 자연스럽게 안고 가는 부분”이라며 에이스의 숙명을 받아들였다.
3연승으로 4강에 간 전자랜드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 변연하는 “그렇게 하고 싶다. 당연한 바람이다. 신한은행에서 마지막인데 당연히 세게 나올 것이다. 거기에 눌리지 않고 잘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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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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