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전자랜드처럼 하위팀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54-51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이 결승에 오를 확률은 84.6%에 달한다.
경기 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기선제압을 잘해서 좋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KB스타즈는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인을 잡았다. 서 감독은 “사실 양쪽 다 공격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부진했던 경기였다. 예상했지만 3점슛이 들어가 위안이었다. 수비에서 준비한 존 디펜스가 생각 이상으로 잘됐다. 그 수비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수비에서 승인을 찾았다.
13점으로 잘 막은 크리스마스 수비에 대해서는 “항상 걱정이다. 알면서 못 막는 선수다. 크리스마스의 리바운드나 개인기에 의해 존이 무너지지 않을까 했다. 생각보다 대응을 잘했다”고 만족했다.
이날 승리로 서동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감독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0을 1로 바꿔서 의미가 있다. 기분 좋게 연승을 이어가서 플레이오프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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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