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여제' 최예지(20, 온네트)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최예지는 15일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리는 2014-15 kt 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4차전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연속 우승에 성공한 최예지는 올 시즌 8번(서머시즌 4경기, 윈터시즌 4경기)의 경기 중 6번을 우승으로 매듭지었다. 지난 3차 대회 우승으로 이미 올 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까지 3관왕을 예약했던 최예지는 '스크린 여제'로서의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쌓았다.

이날 우승으로 통산 9승 고지를 밟아 GTOUR와 WGTOUR 통틀어 최다승을 보유하게 된 최예지는 지난 주 친동생 최민욱(19, GTD코리아/빅터)의 GTOUR 4차 대회 우승에 이은 동반 우승으로 기쁨이 두배가 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남은 대회는 4월 첫째주에 있는 '파이널 챔피언십'. 최예지는 시즌 7승에 도전하게 된다.
전날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에 돌입한 최예지는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4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김지민(26, 온네트)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예지는 후반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로 승기를 굳혔다. 무려 6개의 버디로 2위 김지민을 3타차로 밀어냈다. 김지민은 이날 7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2개의 보기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최예지는 경기 후 "이미 시즌 목표를 달성해서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한 것이 이번 대회도 우승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어디까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지 파이널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시험해 보고 싶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시즌을 완벽한 '최예지 시즌'으로 만들겠다"고 여제다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드라이버 장타자에 유리한 코스라 기대를 모은 이고은(28, KLPGA)은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최종 합계 5오버 4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가 진행된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의 시뮬레이션 골프 전용 경기장은 보다 현장감 있게 선수와 호흡하며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관람석을 갖춘5개의 미디어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에 방문한 많은 갤러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갤러리들을 위한 푸짐한 상품을 마련한 'G스템프' 이벤트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4-15 kt 금호렌터카 WGTOUR Winter Season 4차 대회는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무주 안성CC에서 진행됐으며, SBS GOLF 채널을 통해 결선 2라운드가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보다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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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