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송옥숙이 전단지를 돌리는 남편 정원중을 발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길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남편 재철(정원중 분)을 발견하는 민자(송옥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자는 통화를 하며 본사로 발령이 난 남편자랑을 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던 그는 길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남편을 봤고, 이내 그가 남편임을 확인하며 충격에 빠졌다.

사실 재철은 지점장직을 내려놓고, 본사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다. 퇴직할 나이를 지난 그였기에 본사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남편의 모습을 보고 난 민자는 민망해 했다.
이어 민자는 집으로 돌아와 교사직을 내려놓고 방송국 기획팀에 뽑혔다며 자랑을 하는 딸 영주(경수진 분)를 보고 "그거 꼭 해야하느냐. 그냥 학교로 다시 가면 안 되느냐"고 부탁하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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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