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송옥숙이 남편 정원중에게 밥을 해주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남편 재철(정원중 분)을 위해 거창한 식사를 준비하는 민자(송옥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자는 본사로 발령난 남편 재철이 사실은 본사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점장 자리에서 초라한 자리로 떨어진 남편을 위해 민자는 한 상 가득 저녁을 차려놓고 퇴근한 그를 반겼다.

그는 남편에게 "미안해 여보. 내가 당신한테 그만두라고 그 말을 못 하겠다. 그만 두라고 해야하는데 당장 때려치우고 나오라고 해야하는데 무섭다. 당장 내달부터 나갈 돈이 무서워서 당신한테 그만두라고 소리를 난 못한다"며 "밥 해주는 거 밖에 없더라. 밥 해주는 거 말고 내가 당신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재철은 "밥이면 됐다"며 눈물을 흘리며 식사를 해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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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