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활약에 패배를 모면했다.
첼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스햄튼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9승 7무 2패(승점 64)가 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8)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상대는 아니었다. 사우스햄튼은 이날 전까지 최근 7경기서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소시를 들었다.

결과는 승점 1점밖에 도망가지 못했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결과다. 심지어 경기는 첼시 홈에서 열렸다.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원정이었다면 몰라도 홈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겼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움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에는 철저하게 경기에서 밀렸다. 후반전에 분위기 반전을 했지만, 전반전 내내 사우스햄튼의 공격에 시달렸다. 페널티킥 실점 외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
쿠르투아가 첼시를 살렸다.
전반 13분 사디오 마네의 근거리 슈팅을 뛰어난 순발력으로 막아낸 쿠르투아는 전반 18분 페널티킥 실점 상황에서도 방향은 놓쳤지만, 슈팅에 발을 대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컨디션이 유난히 좋아 보인 쿠르투아는 전반 30분 두산 타디치의 슈팅을 또 다시 막아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쿠르투아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2분에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강력한 프리킥이 문전을 위협하자 재빠르게 펀칭으로 쳐내 골문을 지켰다. 쿠르투아가 연속 선방을 펼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덕분에 첼시는 후반전에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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