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월드챔피언십] '제스트가 최고'...주성욱, 조성호 꺾고 스타2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3.16 03: 17

자신의 장담대로 '제스트' 주성욱(KT, 23)이 최고였다.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강자의 이름은 주성욱의 차지였다.
주성욱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텍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IEM 월드챔피언십 시즌9 스타크래프트2 부문 조성호와 결승전서 노련미를 앞세운 깔끔한 운영과 집중력으로 4-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주성욱은 우승상금 6만 8707달러(한화 약 7700만원)과 WCS 포인트 1500점을 거머쥐었다.
서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잡고 IEM 결승까지 올라온 두 선수의 대결은 동족전 답지 않게 치열한 난타전과 장기전이 속출하는 명승부였다. 하지만 승자는 주성욱이었다. 군단의 심장 상대전적서 조성호를 4승 1패로 앞섰던 그답게 노련한 운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주성욱의 강력함은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만발의 정원'서 벌어진 1세트서 환상 거신을 불러낸 조성호의 기지에 대패를 당하면서 열세를 몰렸던 주성욱은 암흑기사로 전세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주성욱은 첫 대규모 교전서 조성호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조성호의 실수를 끌어내면서 또 한 번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유리한 상황에서 조성호는 거신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조성호 역시 3세트를 받아치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렸지만 주성욱은 더 이상 조성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데드윙'에서 주성욱은 장기전으로 자신의 원하는 모양새로 경기를 풀어갔다. 조성호가 초반 치열하게 견제를 펼치면서 주성욱의 공격을 끌어냈지만 주성욱은 차분하게 폭풍함과 모선을 띄우면서 화력의 질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예언자의 계시로 조성호의 병력 동선을 파악한 주성욱은 그대로 달려들어 싸움을 걸었고, 결과는 완승이었다.
대망의 IEM 우승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둔 주성욱은 여세를 몰아 그대로 5세트까지 잡아내면서 4-1 완승으로 스타2 최고의 선수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
▲ 조성호(진에어 그린윙스) 1-4 주성욱(KT 롤스터)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만발의 정원] 주성욱(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9시) [카탈레나] 주성욱(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6시) 승 [바니연구소] 주성욱(프로토스, 12시)
4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데드윙] 주성욱(프로토스, 5시) 승
5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조난지] 주성욱(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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