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장’ 피츠버그, 볼티모어 4-2 제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16 06: 18

강정호(28)가 결장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고, 시범경기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앞서 있었던 비공식 연습경기에 출장했기 때문이었다.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이 경기 이전에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디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연습경기를 따로 가졌다. 강정호는 이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3루 수비는 나쁘지 않았고, 이 경기는 2-2로 끝났다.

강정호를 뺀 채 경기에 들어간 피츠버그는 1회말 조시 해리슨과 닐 워커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선취했고, 4회말 추가점을 냈다. 선두 션 로드리게스의 중전안타와 엘리아스 디아즈의 투수 땅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피츠버그는 토니 산체스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초 홈런 한 방에 동점을 허용했다. 마크 멜란슨을 대신해 올라온 안토니오 바스타도는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스티브 피어스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피츠버그는 2-2에서 8회말 승부를 갈랐다. 선두 스테츤 앨리가 우전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와 앤드류 램보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까지 갔고,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3-2를 만들었다. 그리고 윌리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과 마크 헨드릭슨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가 우전 적시타로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9회초 이 리드를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타선에서는 1번타자 해리슨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해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밴스 월리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에 기여했다.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은 3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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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소타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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