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월드엘리트(이하 WE)의 돌풍은 결국 멈추고 말았다. 북미의 자존심 팀솔로미드(이하 TSM)이 WE를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IEM 월드챔피언십 LOL 부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TSM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텍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IEM 월드챔피언십' 시즌9 LOL 부문 WE와 결승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TSM은 우승상금 10만 8414달러와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결승무대 단골팀인 한국팀들을 제치고 올라온 TSM과 WE의 경기는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TSM의 싱거운 완승이었다. WE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TSM은 노련한 운영을 통해 역전승을 거뒀고, 여세를 몰아 완승의 방점을 찍었다.

시작은 한국팀 CJ와 GE를 나란히 연파하면서 화제를 일으킨 WE가 공세의 주도권을 쥐었다. WE는 '일루카' 펭의 사이온의 돌진을 내세워 TSM을 전장에서 압박했다. 사이온은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르블랑을 묶어두면서 경기를 WE가 여유있게 풀리게 만들었다. 중반까지 WE가 TSM을 밀어붙였다. WE는 글로벌골드에서도 6000 정도 앞서가면서 TSM을 본진으로 밀어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결국 승부를 그르치고 말았다. '지에' 수 한웨이의 아리가 중앙을 압박하다가 비명횡사하면서 승기를 내줬고, 결국 본진까지 거꾸로 밀리면서 TSM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TSM은 WE를 몰아치면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스피릿' 이다훈에게 앞선 세트서 계속 끊기면서 내줬던 흐름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WE를 급하게 만들었다. 하단에서 포인트게더인 '와일드터틀'의 시비르가 성장을 하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TSM 쪽으로 기울었다. TSM은 와일드터틀과 비역슨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WE를 압도 경기를 29분 55초만에 끝내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TSM은 3세트에서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세가 한 풀 꺽인 WE는 사나웠던 1세트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채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고, 결국 25-7로 TSM이 26분만에 경기를 3-0으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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