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액션 '킹스맨'의 흥행 기세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 주말 국내 19금 영화 역대 최다관객 5위에 오른 ‘킹스맨’은 15일 박스오피스 선두를 탈환하며 무려 3번째 1위 재도약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이날 하루 동안 14만3202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482만명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다시 섰다. 2월11일 2위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이 영화는 설 연휴 직후 '조선명탐정2'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뒤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킹스맨’의 강력한 흥행 뒷심이 지난 12일 한국영화 스릴러 ‘살인의뢰’와 SF신작 외화 ‘채피’의 개봉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킹스맨’은 ‘살인의뢰’에 뒤져 2위로 밀려났지만 불과 3일만에 1위로 컴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살인의뢰’는 13만3811명 관객을 모으며 누적 50만 명으로 2위, ‘채피’는 12만명에 37만5천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킹스맨'은 지난 주말 동안 역대 19금 최다관객 6위 '신세계'(2013, 468만명)와 5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471만)을 가볍게 추월했다. 역대 1위는 '친구'(2001)로 총 818만1천377명, 2위는 '타짜'(2006, 684만), 3위는 '아저씨'(2010, 628만), 4위 '추격자'(2008, 507만)의 순이다. '킹스맨'의 뒷심이라면, '아저씨'는 다소 힘겨워도 '추격자'는 충분히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
'킹스맨'은 젠틀맨 스파이에 도전하는 에그시(태런 애거튼)과 킹스맨을 위협하는 악당을 쫓는 해리(콜린 퍼스)의 이야기다. 영화 '킥애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등을 만든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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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폭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