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효과일까. 김우빈 효과일까.
김우빈 주연의 '스물'이 최근 언론 시사 후 뜨거운 호평을 받으면서 예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6일 오전 현재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예매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이 열흘 가량 남은 영화가 벌써 30%대의 예매율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티켓 파워를 지닌 청춘스타 김우빈에 영화 자체에 대한 호평이 널리 알려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위플래쉬'가 13.3%, 3위 '킹스맨'이 11.4%라는 걸 감안하면 과연 폭발적인 예매점유율이다. 물론 강력한 팬덤 효과일 뿐 막상 뚜껑을 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스물'은 오랜만에 등장한 통통 튀는 한국 영화로 큰 기대를 얻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무거운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하고, 올해 들어 '오늘의 연애' 외에는 젊은 층을 공략할만한 한국 영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위치를 점한 것. 스무살의 백수, 재수생, 대학생을 각 캐릭터로 내세워 20대의 공감대를 노리고, 억지로 감동을 강요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쿨하게 웃긴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딸 것으로 보인다.
김우빈 외에도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강하늘과 영화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2PM의 준호가 출연했으며, '과속스캔들' 등의 각색으로 활약한 이병헌 감독이 첫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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